중국만 쳐다보다… 명동 1층 공실률 60%

  • kakaotalk 2021.05.08
  • 한국 대표 상권의 부진…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다 ㅔ 7일 낮, 서울 지하철 명동역 6번 출구에서 우리은행까지 이어지는 ‘명동8길’. 2년 전만 해도 ‘폭탄 세일’ ‘중국 여행객 열렬 환영’ 같은 문구가 매장 앞에 붙어있고, 호객꾼들이 중국·일본말을 던져가며 외국 관광객을 붙잡던 한국의 대표 거리였지만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상점 세 곳당 두 곳꼴로 상점 불은 꺼졌고, 유리창엔 ‘임대 문의’ ‘사정상 쉽니다’ 같은 종이만 붙어 있었다. 80대까지 모든 이가 찾고, IMF 외환위기도 비켜 간 명동은 이제 옛 기억이 됐다. 왜 이렇게 됐을까. 30~40년째 명동을 지키는 토박이 자영업자들은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다. 우리가 잘못했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외국인이 썰물처럼 빠지면서 명동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29년째 ‘카페 코인’을 운영해 온 김석수(62) 사장은 “2000년대 초반까진 명동에 개성 있는 가게가 많았는데, 그 뒤로 외국인을 겨냥해 화장품·의류로 상권이 굉장히 단조로워졌다”며 “모든 마케팅 포인트를 외국인에게만 맞추고, 내국인에겐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 손님들이 홍대·건대·압구정 같은 부도심으로 분산됐다”고 했다. 황동하 명동관광특구 협의회장은 “외국 관광객 82%가 명동에 들를 정도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에게 올인했던 게 문제였다”며 “한국 사람은 와서 화장품 1~2개 사는데 외국인은 100만~200만원어치씩 사다 보니, 종업원도 다 중국말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바꿨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에 가서 명동에 일본인이 사라졌을 땐 중국인이 왔고, 중국 한한령으로 중국인이 없을 땐 일본인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외국인 거리’가 된 명동은 서서히 내국인을 밀어냈다. 카페 ‘가무’를 운영하는 최경용(60) 사장은 “노점 문화에 익숙한 중국인들은 밖에서 음식을 먹고, 이런 가게에 들어와선 제대로 시키지도 않는다”며 “40명이 들어와 ‘잠깐 쉬다 갈 테니 한 잔만 달라’거나, 중국인 가족이 베이스캠프처럼 자리 맡아놓고 쇼핑 짐을 수시로 가져다 놓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내국인들도 점점 오지 않더라”고 했다. 명동8가길의 한 공인중개소 사장은 “명동 하면 중국인 관광객부터 떠오르는 게 문제”라며 “코로나가 풀릴 것이란 기대는 있어도, 중국에 대한 국민 정서가 있다 보니 사람들이 명동을 더 이상 찾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3/000361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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